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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꿈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되었어요.”
  • 201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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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CEIU는 2014년 1월부터 2월까지 두 달간 본원에서 인턴으로 활동한 Maharani Yuniandini양(인도네시아 ‘Gadjah Mada University’ 재학 중, 대전대학교 교환학생. 이하 ‘Dini’)과 정하연 양(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이하 ‘정’)과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어떻게 해서APCEIU에 오게 되었나요?”
Dini: 제 꿈은 국제기구에서 일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도교수님께서 인턴십 기관들의 목록을 보여주셨을 때 저는 바로 UNESCO APCEIU를 지목하였습니다. APCEIU에서 일하는 것이 국제기구에서 일한다는 꿈을 향한 발판이 되리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국제기구에서 인턴을 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저에게는 굉장히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정: 오늘날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국제환경문제를 해결하는 국제기구에서 일하는 것이 제 꿈입니다. 그러나 한국에서 환경을 공부하면서 우리나라의 환경에 대한 연구가 토목, 에너지, 자원 등 제한적인 몇몇 문제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또한, 국제환경문제는 한 나라의 노력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이는 많은 나라들의 참여와 협력을 요하기 때문에 국제환경기구의 중요성을 느꼈습니다.
국제환경보호를 꿈으로 삼은 뒤, 아태교육원이EIU(국제이해교육)이라는 가치를 추구하는 것처럼 크고 이상적인 국제적 가치를 추구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직접 경험해보고 싶어 인턴십 기회를 찾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제 학부와 교류가 있던 APCEIU에서 인턴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학부 공지사항을 통해 접했고, 인턴으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대학교에서는 보통 이론을 배우는데, 인턴으로 일하면서 실제 상황에서 일하는 것을 겪어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어느 팀에서 어떤 일을 하였나요?”
Dini: 국제교사교류1팀에서 일했습니다. 처음 2주간은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교사교류 최종보고회를 준비하면서 행사장 등을 예약하는 일을 맡았습니다. 그 뒤에는 교사들의 보고서를 요약하거나 인도네시아, 몽골, 필리핀에서 교사들의 활동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만드는 일을 도왔습니다.
 
정: 출판홍보팀에서 일하면서 기사를 작성하거나, 국제이해교육을 다루는 APCEIU의 출간물 ‘상생’의 출판을 위한 자료조사를 했습니다. 또한 상생에 글을 기고해줄 사람들을 찾아 연락하는 일을 했습니다. 그 외에 원고검토, 복사, 주소록 정리, 서적 정리 등의 업무보조도 했습니다.

“APCEIU에서 일하면서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나요?”
Dini: 특별한 에피소드는 많지만 2월 3일에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만난 일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저는 남들 앞에서 질문을 잘 하지는 못하지만 이 날 용감하게 사무총장님께 질문을 던졌고, 매우 기억에 남는 일이 되었습니다.
 
정: 1월에 저희 팀원 중 한 분께서 생일을 맞아 생일 파티를 연 일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조촐하게 모여 케잌과 과자를 나누어먹고 선물을 건네드린 것이 전부였지만, 바쁘게 일하는 와중에도 다들 생일축하하러 와주시는 모습과, 주인공을 위해 선물과 케잌을 고르는 모습, 별 거 아니지만 기뻐해주시는 주인공의 모습 등이 보통 상상하는 엄격하고 형식적인 직장의 모습과는 달라서 많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APCEIU에서의 활동이나 국제이해교육이 전공과 어떻게 연관되어있나요?”
Dini: APCEIU의 목표 중 하나가 교육을 통한 평등인데, 제 전공에서도 인권과 평등에 대해 배웁니다. 그런 점에서 제 전공과 연결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제 전공에서 배우는 것처럼 APCEIU에서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 기구들과 함께 일할 수 있었습니다.
 
정: 글로벌환경경영학에서는 자연자원 갈등문제, 에너지문제 등 환경과 관련된 국제이슈들을 배웁니다. 이런 국제환경이슈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나라 간 이해가 필요하고 대화와 협력의 장이 마련되어야 하는데 다른 국가들을 이해하고 더불어 사는 길을 찾는 국제이해교육과 많은 연관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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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엔 어떤 분야에서 일하고 싶나요?”
Dini: 아이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항상 저의 소망이자 꿈이었기에 유니세프에 관심이 많습니다. 또한 여러 나라의 문화유산을 보호하는 유네스코에도 관심이 있는데, 앞에서도 이야기했듯이, 다른 나라의 문화에 대해 배우는 것이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정: 대학 졸업 후에 대학원에서 더 심화된 공부를 해서 경제와 환경에 대한 지식을 기르고 이를 국제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쓰고 싶습니다.

“APCEIU에서의 경험이 어떻게 미래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나요? “
Dini: 여기서의 모든 경험이 제 미래 직업에 기여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직장의 분위기도 알게 되었고, 다른 사람들과 어떻게 일해야 하는 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여기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제 자신을 훗날 사회에서 더 나은, 더 준비된 사람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정: 인턴활동을 하면서 사람들과 일하고, 그들을 대하는 방법에 대해 배웠습니다. 또 제 직업가치관을 형성하는 데도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제가 여기에서 얻은 것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의지와 겸손함이었습니다. 8주 간 인턴생활 동안 자신의 분야에 있어서 전문가인 APCEIU의 직원분들을 보면서 제 전공에 대해 더 공부해야겠다는 의지를 다지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