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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철새연구를 통한 환경과학 및 국제이해교육
- 2014-08-19
아태교육원은 2014 한-호 교사교류 참가자인 존 포레스터 씨를 인터뷰했다. 환경과학 교사로서 그는 지난 7월 잠신고등학교에서 한국 학생들을 가르쳤다.
간단하게 자기 소개를 해주세요.
저는 호주 멜버른의 교외 지역인 워러비(Werribee)에 살고 있고, 포인트 쿡(Point Cook)이라는 지역 가까이에 있는 라칸발락 고등학교(Carranballac College)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포인트 쿡(Point Cook)은 빅토리아 주(州)의 수도인 멜버른에서 25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카란발락 고등학교는 두 개의 캠퍼스를 가지고 있는데, 이들은 모두 대학 예비과정부터 9학년까지 약 1400여 명의 학생들을 위한 것입니다.
이 학교에서 제가 하는 일은 아래와 같습니다 :
· 지속성 있는 교육을 위해 우리 고등학교의 정책을 제정
· 과학과 지속가능성을 촉진
· 학생과 직원들을 위한 환경 과학으로부터의 배움의 기회를 추구
· 물과 에너지 사용에 있어서의 낭비의 최소화와 지속성가능성 격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저는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주어질, 멋진 개인적, 직업적 성장에서 동기부여를 받았습니다. 또한 이 프로그램이 호주에서 5, 6학년 그리고 9학년 학생들과 함께 해왔던 일과 자연스럽게 들어맞았기 때문입니다.
저희 학교에는 배움에 대한 열정을 고취시키는 문구가 있습니다.
“…학생들은 개인의 뛰어남을 성취하며, 그들은 지역 및 국제사회에서 자신감 있고, 유능하며, 존중 받는 시민이다.”
저희는 이미 새들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것은 엄청난 기회였습니다. 저희가 연구하는 새들은 한국을 포함해서 지구를 위 아래로 가로지르며 여행하고 또 이렇게 자신들의 생활을 이어가면서 발견하는 자연의 자원들을 이용하니까요.
본인의 철새 연구에 대해서, 그리고 그러한 연구를 이번 한국 활동 중 어떻게 수업에 활용하셨는지 말씀해주세요.
수년 동안 저는 새들이 들려주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들으며 자랐습니다. 또 우리가 사는 세계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도요. 예를 들자면 빅토리아 해안지대는 먹이와 잠자리를 위해 모래나 갯벌을 필요로 하는 철새들의 집이 되어왔습니다. 새들은 이 곳에서 작은 동식물들을 먹고 새끼들을 기르며 살아갑니다.
저희는 많은 철새들 중에서도 메추라기도요를 연구했습니다. 메추라기도요 같은 경우, 따뜻한 계절에는 빅토리아와 오스트레일리아의 다른 지역에서 거주하고 추운 계절이 오기 전에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를 따라 한국을 지나 북반구의 시베리아로 날아갑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매년 이 여정을 반복하죠!
그래서 이 프로그램을 준비할 때 저는 이제까지 연구했던 새들의 이야기를 살펴봤고, 그것들이 어떻게 아태교육원의 역할에 부합하는지 생각했습니다.
“…개인, 지역사회, 국가, 국제/전지구적 시스템의 통합과 인류와 자연의 지속 가능한 관계 증진에 기여한다…”
수년 동안 저는 새들이 들려주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들으며 자랐습니다. 또 우리가 사는 세계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도요. 예를 들자면 빅토리아 해안지대는 먹이와 잠자리를 위해 모래나 갯벌을 필요로 하는 철새들의 집이 되어왔습니다. 새들은 이 곳에서 작은 동식물들을 먹고 새끼들을 기르며 살아갑니다.
저희는 많은 철새들 중에서도 메추라기도요를 연구했습니다. 메추라기도요 같은 경우, 따뜻한 계절에는 빅토리아와 오스트레일리아의 다른 지역에서 거주하고 추운 계절이 오기 전에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를 따라 한국을 지나 북반구의 시베리아로 날아갑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매년 이 여정을 반복하죠!
그래서 이 프로그램을 준비할 때 저는 이제까지 연구했던 새들의 이야기를 살펴봤고, 그것들이 어떻게 아태교육원의 역할에 부합하는지 생각했습니다.
“…개인, 지역사회, 국가, 국제/전지구적 시스템의 통합과 인류와 자연의 지속 가능한 관계 증진에 기여한다…”
따라서 저는 이곳에서의 과학 수업에서 새들이 여행하면서 기본적으로 필요로 하는 것을 알아보고, 간단한 참여 활동들을 통해 한국 학생들이 그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도록 지도했습니다. 또한 철새들이 그들의 이동경로 상에 위치한 각각의 나라에서 어떠한 자원들을 통해 필요를 충족시키는지, 그리고 이러한 새들의 생존과 건강, 더불어 현재와 미래 인류의 선(善)을 위해 각각의 나라들은 어떻게 함께 노력하고, 그 노력을 발전시키고 있는지에 대해 토의를 이끌었습니다. 또, 수업을 통해 새들의 이동경로에 사는 사람들로서 우리가 공유하는 것들, 그리고 새들이 그들의 서식지를 지키기 위해 우리에게 어떻게 의존하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이러한 논의가 모두 아태교육원에서 이야기하는 ‘인류와 자연의 지속가능한 관계’의 본질이겠죠.

우포늪 방문 등 한국에서도 철새 연구를 계속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어떤 경험을 하셨나요?
저는 한국에서 새들의 생활을 살펴보기 위해 많은 곳들을 방문했는데, 먼저 지하철을 타고 서울 주변의 동막호나 여의도 공원 같은 장소들을 찾았습니다. 동막호에서 쌍안경으로 분명히 멸종위기의 저어새를 봤는데 너무 멀어서 사진 찍을 수가 없었어요. 제 홈스테이 가족과 함께 남이섬에 갔을 때는 꾀꼬리 같은 많은 작은 새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 흥미롭게도 구로 디지털 단지역 아래의 하천에서는 해오라기의 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물론 제가 본 이러한 새들은 모두 메추라기도요보다는 이동성이 덜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 추운 곳에서 따뜻한 곳으로 이동하는 특성을 가집니다.
그러다가 우포늪에 갈 기회가 생겨 그 주위를 걷다가 온갖 새들이 몰려있는 서식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왜가리들을 볼 수 있었고 새끼 두 마리와 함께 있는 꿩을 발견하기도 했는데, 꿩들은 대부분 더 남쪽에 있는 베트남과 같은 곳에서 새끼를 치기 때문에 이는 매우 드문 일입니다. 가이드 전원배 씨는 아마도 기후 변화 때문일 것 같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우포 에코센터는 그곳의 놀라운 전시나 연구와 회의를 위한 편리한 시설들 때문에 방문객으로서나 교사로서나 제가 꼭 방문하고 싶었던 곳이었습니다. 저는 센터장이신 노용호 박사님을 만나 많은 얘기를 나누었고 그분의 열성적인 연구와 후에 오스트레일리아로 돌아가서도 쓸 수 있을 만한 센터의 특색들을 메모했습니다. 이 모든 경험들은 매우 즐거웠고 소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

다른 나라에서도 철새 연구나 과학 및 EIU/ESD 등 유네스코의 활동과 접목한 수업을 한 적이 있나요?
이번에 처음으로 외국에서 과학, 특히나 철새에 관한 수업을 했어요. 이러한 기회는 저에게 새들이 얼마나 국제이해교육(EI)과 지속가능교육(ESD)에 기여할 수 있는지 눈을 뜨게 해주었습니다. 이 수업은 제가 저희 대학에서 환경과학과 지속가능성에 관해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의 한 부분이지만 그 이상이 될 수도 있어요. 이 수업은 더 포괄적인 프로그램의 한 부분이 되어 철새의 이야기를 학생들을 위한 풍부한 체험활동 중의 하나로 활용하여 과학, 언어, 예술, 지리, 문화, 경제, 나라 간의 협정들, 그리고 정치를 아우를 수도 있습니다.
정보기술과 다른 통신수단을 이용하여 다양한 실용적이고 직간접적인 경험들이 그러한 프로그램에 포함될 수 있겠죠. 카란발락 고등학교는 철새 프로그램을 이용한 많은 활동들을 시도하고 있고, 이를 2014년 7월 열린 Melbourne Water Kids Teaching Kids Conference 에서 선보였습니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발전시키는 것은 멋진 성취 목표가 될 것이며 저는 무척이나 이를 더욱 발전시켜서 다른 나라로 전파하고 싶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것이 앞으로 교사로서 본인의 활동 및 경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되나요? 본국에 돌아가서 적용하고 싶은 게 있다면?
저는 세계적인 공통분모들을 보여주는 매우 실용적인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이 경험은 제 일이 가치가 있다는 생각을 더 굳건하게 해주었고, 제가 한국에 가져온 이야기가 세계에 많은 것을 가르쳐줄 수 있다는 확신을 줌으로써 저의 커리어에 앞으로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는 상호의존과 가치의 공유 그리고 미래 세대의 권리를 고려할 필요성이 포함되겠죠.
저는 저의 이야기가 미래에 교육적이고 실용적 가치를 가지길 바라며 제 경험을 많은 포럼과 단체에 알릴 것입니다. 이 이야기를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 학교 수업, 강연, 시청각 안내자료, 소셜 미디어, 글 그리고 대중 매체들을 활용할 생각입니다.